남산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업힐도 싫고, 탁 트인 풍경이 보인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달리기 모임 장소가 남산이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안 가겠다고 한 날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주 남산 달리기 공지를 보고 겁을 먹었다.
여러 핑계와 함께 남산을 멀리 했고, 업힐은 아무리 생각해도 낙오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주 수요일 아침, 혼자 뛰어봤다.
업힐이 어느 정도 있고, 이 지점까지는 조금만 뛰면 다운힐이구나 혼자 계산하기 위한 일종의 예습을 한 것이다.
그렇게 예습을 하고 오늘 달리기를 나가니 여전히 무서운 남산 달리기였지만 마음이 한결 편했다.
이번주에 업힐 훈련을 나 혼자 했다는 점, 그리고 남산은 계속 업힐이 아니라 다운힐도 있고 평지도 있다는 것을 인지했기 떄문이라고 믿는다.
심장 박동수 190을 찍을 정도로 여전히 업힐은 힘들고, 달리기 또한 어려운 친구 같은 존재였지만, 오늘만큼은 확실히 성장한 나만의 달리기였다.
남산을 나갔고, 다치지 않고 끝냈고, 다음 남산이 두려워지지 않기까지 거의 2년은 걸린 것 같다.
(2년 전은 남산을 거의 모르던 시절이라고 보면 되겠으니.. 넘어 남산 달리기의 두려움 떨치기까지 약 30년 넘게 걸렸다..)

(스트라바만 봐도 9개 메달이라니 오늘은 정말 의미있는 날이라고 스타라바까지 나를 위로해주는 것처럼 느꼈다..)
여전히 달리기는 어느 날은 잘 뛰어지는 것 같고, 어느 날은 다리가 무겁고, 어느 날은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등 어렵다.
모임으로 달리기를 한다면 언제 컨디션이 어떻게 안 좋을지 몰라서(물론 좋은 날도 있지만 안 좋은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만의 용기와 다짐을 한 다음에서야 나가곤 한다.
그런데 남산이라는 장소로 그 감정이 이전보다 덜 부담스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게 되어 '성장'이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낙오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싫어해도 한 번 해봤던 경험이 결합되어 성장이라는 결과라니.. 지금 작성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달리기 기록보다 내 감정이 조금 자유로워졌으니 그거보다 큰 성장이 어디있겠는가! 잠까지 진짜 잘 자고 내일을 맞이할 생각에 조금 설레기까지 한다.
남산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업힐도 싫고, 탁 트인 풍경이 보인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달리기 모임 장소가 남산이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안 가겠다고 한 날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주 남산 달리기 공지를 보고 겁을 먹었다.
여러 핑계와 함께 남산을 멀리 했고, 업힐은 아무리 생각해도 낙오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주 수요일 아침, 혼자 뛰어봤다.
업힐이 어느 정도 있고, 이 지점까지는 조금만 뛰면 다운힐이구나 혼자 계산하기 위한 일종의 예습을 한 것이다.
그렇게 예습을 하고 오늘 달리기를 나가니 여전히 무서운 남산 달리기였지만 마음이 한결 편했다.
이번주에 업힐 훈련을 나 혼자 했다는 점, 그리고 남산은 계속 업힐이 아니라 다운힐도 있고 평지도 있다는 것을 인지했기 떄문이라고 믿는다.
심장 박동수 190을 찍을 정도로 여전히 업힐은 힘들고, 달리기 또한 어려운 친구 같은 존재였지만, 오늘만큼은 확실히 성장한 나만의 달리기였다.
남산을 나갔고, 다치지 않고 끝냈고, 다음 남산이 두려워지지 않기까지 거의 2년은 걸린 것 같다.
(2년 전은 남산을 거의 모르던 시절이라고 보면 되겠으니.. 넘어 남산 달리기의 두려움 떨치기까지 약 30년 넘게 걸렸다..)
(스트라바만 봐도 9개 메달이라니 오늘은 정말 의미있는 날이라고 스타라바까지 나를 위로해주는 것처럼 느꼈다..)
여전히 달리기는 어느 날은 잘 뛰어지는 것 같고, 어느 날은 다리가 무겁고, 어느 날은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등 어렵다.
모임으로 달리기를 한다면 언제 컨디션이 어떻게 안 좋을지 몰라서(물론 좋은 날도 있지만 안 좋은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만의 용기와 다짐을 한 다음에서야 나가곤 한다.
그런데 남산이라는 장소로 그 감정이 이전보다 덜 부담스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게 되어 '성장'이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낙오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싫어해도 한 번 해봤던 경험이 결합되어 성장이라는 결과라니.. 지금 작성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달리기 기록보다 내 감정이 조금 자유로워졌으니 그거보다 큰 성장이 어디있겠는가! 잠까지 진짜 잘 자고 내일을 맞이할 생각에 조금 설레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