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보니 제목과는 연관성이 많이 떨어진...
무언가를 잡는다는 건, 무언가를 놓는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달리기라는 취미를 잡았고, 그 대신 일과 술을 꽤 많이 놓았다.
이번 가을, 겨울 옷을 슬슬 보고 있는데
겨울 코트나 패딩을 알아 보기 보다는
카본화와 러닝 베스트 등 러닝 장비를 쟁이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걸 무엇보다 잘 느끼게 해주는 운동도 달리기다.
날이 조금 선선해졌는지, 공기가 가벼워졌는지 무거워졌는지, 해가 길어졌는지 짧아졌는지.
내가 계절을 이렇게 잘 알고 지냈던 시기가 있었나? 싶다.
서울을 다양하게 보게 만들어준 운동도 달리기다.
한강에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는지, 동네에 이렇게 뛸 곳이 많았는지,
뛰다가 쉬기 좋은 곳이 어디인지, 아침을 파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달리기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이 꽤 많다.
주말에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하반기를 어떻게 보낼 거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9월에는 10km PB를 해보고 싶고,
10월에는 풀마라톤을 잘 마치고,
11월에는 처음 나가는 해외 대회들도 잘 완주해봐야지.”
라고 했더니,
“너 무슨 인생을 사는 거냐? 운동선수 준비하냐?”
라는 말을 웃으며 들었다.
지금은 어쩌다 보니 대회들을 이것저것 신청해서, 대회를 목표로 뛰어가고 있다.
그런데 얼마나 더 뛸 거냐, 평생 뛸 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나도 계속 생각해보는 중이다.
당장은 거창한 목표 같은 건 없다.
우선은 그냥 뛸 수 있을 만큼 뛰어보는 것.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까지 뛰어낼 수 있는 사람인지, 그 임계점을 한번 확인해보고 싶은 정도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달리면서 얻게 되는 기쁨들이 있다.
계절을 더 잘 알게 되고,
사는 곳을 더 많이 보게 되고,
내 몸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알아 놓으면 언젠가 좋지 않을까...?
대회가 끝나도, 뛰는 건 계속 뛰겠지.
어쩌다 보니 제목과는 연관성이 많이 떨어진...
무언가를 잡는다는 건, 무언가를 놓는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달리기라는 취미를 잡았고, 그 대신 일과 술을 꽤 많이 놓았다.
이번 가을, 겨울 옷을 슬슬 보고 있는데
겨울 코트나 패딩을 알아 보기 보다는
카본화와 러닝 베스트 등 러닝 장비를 쟁이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걸 무엇보다 잘 느끼게 해주는 운동도 달리기다.
날이 조금 선선해졌는지, 공기가 가벼워졌는지 무거워졌는지, 해가 길어졌는지 짧아졌는지.
내가 계절을 이렇게 잘 알고 지냈던 시기가 있었나? 싶다.
서울을 다양하게 보게 만들어준 운동도 달리기다.
한강에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는지, 동네에 이렇게 뛸 곳이 많았는지,
뛰다가 쉬기 좋은 곳이 어디인지, 아침을 파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달리기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이 꽤 많다.
주말에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하반기를 어떻게 보낼 거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9월에는 10km PB를 해보고 싶고,
10월에는 풀마라톤을 잘 마치고,
11월에는 처음 나가는 해외 대회들도 잘 완주해봐야지.”
라고 했더니,
“너 무슨 인생을 사는 거냐? 운동선수 준비하냐?”
라는 말을 웃으며 들었다.
지금은 어쩌다 보니 대회들을 이것저것 신청해서, 대회를 목표로 뛰어가고 있다.
그런데 얼마나 더 뛸 거냐, 평생 뛸 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나도 계속 생각해보는 중이다.
당장은 거창한 목표 같은 건 없다.
우선은 그냥 뛸 수 있을 만큼 뛰어보는 것.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까지 뛰어낼 수 있는 사람인지, 그 임계점을 한번 확인해보고 싶은 정도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달리면서 얻게 되는 기쁨들이 있다.
계절을 더 잘 알게 되고,
사는 곳을 더 많이 보게 되고,
내 몸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알아 놓으면 언젠가 좋지 않을까...?
대회가 끝나도, 뛰는 건 계속 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