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데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달리는거지

팽은지
2025-09-21
조회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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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런태기를 겪었다. 

뛰러나갈 시간이 없었다고 하면 사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그 와중에도 달리기 외에 다른 운동들은 최대한 챙기려고 했던 걸 보면 확실히 달리러 나가기 싫은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대회가 다가오고 마일리지를 늘려야한다는 부담이 안팎으로 생기다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3km만, 5km만 뛰어야지!’하면서 나가는게 잘 안 됐다. 꼭 한 시간, 10km, 여튼 오래 많이 뛰어야 할 것 같고, 그게 자꾸 달리러 나가는 데에 심리적 장벽을 세웠다.

거의 4-5개월만에 인터벌 훈련을 나오는 오늘 아침의 마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터벌.. 힘들겠지.. 으앙 하기 싫다... 하며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에잇 무슨 생각을 해 그냥 뛰는거지 자꾸 생각하면 못뛴다- 하고 마음 먹고 신나는 노래 들으면서 훈련에 왔다.

인터벌은 예상했듯... 혹은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큰 맘 먹고 에라 모르겠다하며 C조에 탑승했다가 중간에 낙오됐고, 그래도 또 에라 모르겠다 하며 D조에 또 탑승해서 결국에는 정해진 바퀴 수를 채웠다. 마지막 바퀴는 정신이 아득해서 눈을 뜨고 뛴 건지 감고 뛴 건지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마음이 들어 뿌듯했다.

나에게 너무 부담주지 말고, 자꾸 생각하지말고, 조금만 달려도 괜찮으니 일단 몸을 움직여 자주자주 달리러 나가는 것이 이번주의 목표!

런태기를 극복해보자 아자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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